문재인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17일 새만금사업과 부안 방폐장 문제와 관련해 "이들 문제는 국가적으로 큰 사회갈등 현안”이라 들고 "이들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사회와 긴밀한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수석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춘추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향후 중점을 둘 사안을 묻는 질문에 "사회갈등을 원만하게 조정·해결하는게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이들 문제들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문 수석은 "야당도 원활한 국정운영의 중요한 한 축이지만, 시민사회와의 상생 역시 또다른 한축”이라면서 "참여정부의 원활한 국정수행과 개혁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 시민사회와 부단히 대화하고, 반대로 설득을 통해 협조도 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문 수석은 부안 방폐장에 대해 "원전센터라는 국지적 문제가 큰 갈등으로 비화된 것"이라고 들고 "그 이면에는 원전정책, 즉 국가 에너지 정책이 깔려 있는 만큼 국가 백년대계를 내다 보면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왕수석'으로 불리는 문 수석이 취임일성으로 새만금사업 및 방폐장 문제를 당면한 사회 갈등현안으로 꼽은 것은 이들 갈등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표명으로 해석되어 향후 어떤 해결책이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함께 문 수석은 "시민사회수석실은 모든 갈등에 나서는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부처가 나서도록 하되, 갈등문제가 국가적인 차원으로 번지는 경우에 한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김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