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사랑의 무용극 전주 공연

 

지난 2월 제49회 이탈리아 아구와젠또 국제댄스페스티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익산시립무용단(상임안무 이길주)이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무용극으로 전주를 찾는다. 2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서동의 노래'.

 

서동의 탄생부터 선화공주와의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를 신비하면서도 애틋한 몸짓으로 풀어내는 이번 무대에는 전주대사습놀이 무용부 장원을 차지했던 김진원씨(서울시립무용단)가 서동으로 특별출연한다. 선화공주 역은 호남춤 연구회 강예나씨(중앙여고 교사).

 

2000년 초연된 작품으로 고려대 민용태 교수가 대본을 쓰고, 원광대 이길주 교수가 안무를 맡았다. 이길주 교수(원광대)는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서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공연을 통해 동서화합의 의미를 되새기고 익산시립무용단의 발전된 역량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익산시립무용단은 '명성황후' '인당수의 푸른 물을' '황진이' '무영탑' 등 주로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주제로한 무용극을 소개해 왔다. 이스라엘 핀란드 네덜란드 중국 러시아 미국 등 세계 무대에서 호평을 받으며, 한국 전통춤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