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신규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도내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백만원대를 돌파한 신규 아파트들의 평당 분양가가 올 하반기께 550만원을 넘어 6백만원대에 육박, 실수요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에서 이달 말 분양예정인 'LG송천자이'와 'LG익산자이'의 평당 분양가는 450만∼510만원에서 책정될 전망이며 전주 효자동의 '남양 i-좋은집' 아파트도 25일부터 평당 450만∼510만원 선에서 청약접수할 예정이다.
이처럼 평당 분양가가 5백만원대에 진입한 가운데 전주시의 종세분안이 확정될 경우 하반기 분양 예정인 일부 지역 아파트들의 분양가는 평당 55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해부터 우려했던 분양가 상승 행진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해당 사업부지가 2종(용적률 230%)으로 결정될 경우 3종에 비해 용적률이 20% 축소돼 약 6% 가량의 분양가 인상 요인이 발생, 이를 분양가에 반영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업계의 분석 때문이다.
실제로 올 하반기 전주 서신동에 39·49·54평형 아파트 650세대 건설을 추진중인 J건설은 해당 지역이 3종으로 지정될 경우 평당 분양가를 5백만∼510만원에서 책정할 예정이었지만 2종이 기정사실화 됨에 따라 530만∼550만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며 설계내용에 따라선 최고 570만원 선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주 효자동에 중대형 아파트 245세대를 분양 예정인 O건설사도 해당지역이 2종으로 확정되면 당초 530만원 선에서 검토했던 평당 분양가를 560만∼ 570만원 선으로 인상한다는 입장이다.
주택업계 한 관계자는 "용적률을 감안하면 2종 지역은 3종에 비해 최소 6% 가량의 분양가 인상요인이 발생한다”며 "게다가 최근 급등한 철근값 등 공사비로 인해 분양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