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共 홍수... 최소 80명 사망

23일(현지시간) 홍수로 갑자기 물이 불어난 미 일리노아주 한 마을에서 아버지가 딸을 배에 태우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다. (desk@jjan.kr)

 

카리브해 연안국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폭우로인한 홍수로 최소한 80명이 사망했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24일 말했다.

 

국가비상위원회 관계자는 앞서 이날 AP 통신에 아이티와 접경한 히마니 마을 인근에서 전날 강물이 흘러넘쳐 이 마을이 침수,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200명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또 북부 산 프란시스코 데 마코리스 지역에서도 강물이 범람해 두 명이 익사했으며, 인근 산체스 지역에서 낚시를 하던 27세 청년이 희생됐다.

 

관계자들은 그러나 "시신들을 수습 중이며 밤새도록 이 일에 매달렸다"며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외에도 전역에서 최소한 가옥 450채가 침수되고 마을 14곳에서 정전 및 전화불통 사태가 벌어졌다.

 

폭우로 인한 피해는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도 발생, 토네이도를 동반한 뇌우(雷雨)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수천채의 가정과 기업에 전력공급이 중단됐으며 일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앞서 이번 홍수로 지난 21일에는 미시간, 네브래스카, 아이오와 주(州) 등에서5명이 희생됐으며 22일 미시간주 20여개 카운티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