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서부평야의 중심지인 월촌 난봉지구(월봉·신덕·장화동 등) 주민들이 농로의 협소 및 용·배수로가 하나로 돼 있어 농기계 및 수리시설 이용시 불편 가중과 토지이용 효율이 매년 저하되고 있다며 경지정리사업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김제시 월촌 난봉지구 농가들에 따르면 월봉동과 신덕동·장화동 일원 약 1백10ha(3백필지)는 지난 1930년대 구획·정리된 지역으로서 농로의 협소 및 용·배수로가 하나로 돼 있어 농기계 및 수리시설 이용시 불편 가중과 함께 토지이용 효율이 해마다 저하되고 있다는 것.
난봉지구내에서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농가수는 7개 마을 3백60세대에 약 9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교동월촌동 한성남 동장은 "난봉지구의 경지정리사업은 이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서 사업완료시 농기계와 차량의 원활한 통행으로 노동력 절감 및 농지 이용율을 증가시키고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으로 영농편익 도모 및 생산력 증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난봉지구에 대한 3천평 규모의 재 구획 경지정리와 8개소에 달하는 용수로 개설, 7개소의 배수로 개설, 또한 8개소의 농로개설 및 포장 등을 내년에 착수하여 오는 2천6년 완공을 희망하고 있다.
한편 난봉지구 경지정리사업에는 약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의 실현을 위해서는 적어도 27억원 정도의 국·도비 지원이 있어야 가능, 행정당국은 사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면서도 예산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주민들은 상급기관의 예산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