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이있는판소리 6월 무대, 명창의 더늠 그대로 들려준다

지난 4월부터 매 달 첫째 주와 셋째주 일요일 오후 4시 전주 객사에서 상설공연을 통해 판소리를 알려나가고 있는 더늠의 공연모습. (desk@jjan.kr)

 

판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더늠'(회장 권혁대·도립국악원 고수반 교수)이 전주전통문화센터 '해설이 있는 판소리'의 6월 무대를 꾸민다(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전통문화센터 경업당).

 

'더늠' 회원들의 소리를 통해 각 명창들의 더늠을 구체적으로 알리는 시간. 40여명의 '더늠' 회원 중에서 실기를 가진 회원들이 소리를 하고, 일반 회원들과 관객들이 감상하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30·40대 젊고 실력 있는 소리꾼들을 무대에 세워 '젊은 판소리'를 지향했다. 1일 이연정씨(도립국악원 창극단원), 4일 김연씨(도립국악원 판소리반 교수), 8일 김공주씨(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단원), 11일 차복순씨(도립국악원 창극단 부수석), 15일 김춘숙씨(도립국악원 창극단 부수석), 18일 천명희씨(도립국악원 창극단원), 22일 오현숙씨(도립국악원 창극단원), 25일 송재영씨(도립국악원 창극단 부단장), 29일 이은아씨(우석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등이다.

 

심청가 중 주과포혜·심봉사 눈뜨는 대목, 수궁가 중 토끼와 자라 상봉·토끼 배 가르는 대목,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춘향가 중 박석틔·쑥대머리·옥중상봉 대목 등 들려줄 판소리 눈대목도 역대 명창들의 주요 더늠의 흔적을 따랐다.

 

"판소리는 더늠이 쌓여서 이루어진 '더늠의 예술'”이라고 소개한 권회장은 "6월 한달 동안 더늠 본래의 매력을 들려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권회장이 직접 북을 잡고, 해설까지 도맡는다.

 

또 매 주 금요일 공연은 '판소리를 사랑하는 전주지방법원 판사들의 모임' 등 매달 해설 있는 판소리 공연을 찾는 동호회와 각 기관장을 특별 초청해 판소리를 들려주는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더늠'은 지난해 3월 전주전통문화센터 판소리 상설 프로그램인 '해설이 있는 판소리'의 청중들이 모여 발족한 모임. 지난 4월부터 매 달 첫째 주와 셋째주 일요일 오후 4시 전주 객사에서 상설공연을 통해 판소리를 알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