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강영옥씨 두번째 개인전 개최

 

자연을 소재로 실경산수를 펼쳐내고 있는 은천 강영옥씨(46)가 다음달 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두번째 개인전을 열고있다.

 

"요즘은 한국화에서도 전통산수화보다 비구상·추상의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작가마다 자기 세계가 있지만 자연을 품어내기에는 전통산수가 기본 바탕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념과 사실이 적절하게 만난 화폭은 자연 속에서 찾아낸 인간 삶에 대한 순리와 여유, 아름다움을 담고있다. 먹과 여백이 만들어내는 은은함이 돋보였던 지난 전시에 비해 이번 전시는 색이 강해졌다. 수묵 안에서 다양한 세계를 발견하려는 작가의 노력이 실경산수에 시원함과 강한 이미지를 더했다.

 

윤리를 전공한 그가 붓을 잡은지는 올해로 15년째. 진안 마령중학교에 재직하며 창작활동을 쉬지않는 그에게 그림은 어느새 삶의 중심이 됐다.

 

자연의 생동감이 전해지는 이번 전시에는 100호짜리 대작 2점을 포함해 40여점을 내놓았다.

 

백당 윤명호씨를 사사한 강씨는 개인 미술관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미협·진안미협·열모임·자연향모임에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