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법을 활용한 쌀농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4일 고창군에 따르면 군내 친환경농법을 적용한 쌀 재배 시범단지 면적은 2천1백43ha로 지난해 1백23ha의 무려 17.4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업에 참가한 농가도 2천2백27 가구에 이른다.
친환경 쌀 재배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WTO와 FTA 등 국제협약에 의한 농산물 수입개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군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억7천여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친환경 농가를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의 종류는 스테비아 농법, 미생물농법, 우렁이농법, 왕겨숯농법, 희토농법 등 다양하다”며 "이들 논에는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대폭 줄여 고품질 브랜드를 부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곳서 생산된 쌀은 대형 유통망을 통해 고가에 판매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품질 브랜드 쌀을 생산하기 위해 8백ha 규모의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대기업 상사에 4천여톤을 납품, 얼굴있는 농산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포장 방법도 일반 쌀과 차별화하기 위해 27만매의 농산물 포장재를 지원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