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라인]메추 축구감독 영입 사실상 무산

 

한국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브뤼노 메추(50) 전 세네갈 대표팀 감독 영입이 사실상 무산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메추에게 1차 제안서로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비슷한 수준의 연봉(100만달러)을 제시했으나 메추가 요구하는 액수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메추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더 이상 수정 제안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달 31일 공식 제안서를 보낸 뒤 매일 1-2차례씩 메추와 직간접적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이 제시하는 연봉 액수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다"며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수정 제안서를 보낸 적은 없다"고 확인한 뒤 "여러 방식으로 메추와 협의를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협회는 메추가 1차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극적으로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을 남겨뒀으나 한국측의 제안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시해온 메추의 현재입장으로 볼 때 메추 영입 작업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