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쫓는 단비

 

시민들의 짜증을 부채질하던 30℃를 웃도는 때이른 무더위가 7일부터 한풀 꺾이면서 당분간 평년 수준을 밑도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는 "차가운 공기층이 대기 상층부에 자리잡는 7일 오후들어 도내지역에 5㎜ 안팎의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주의 낮기온은 27℃ 등 도내지역이 25∼27℃의 분포를 보이겠다. 강수확률은 오전 30%, 오후 70%.

 

이번 비는 8일까지 계속되겠으며, 지난 1일부터 계속된 반짝 무더위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대는 그러나 오는 11일부터 다시 30℃안팎의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5일의 낮최고기온이 평년보다 6도가량 높은 전주 33.7℃를 기록하는 등 상당수 지역이 올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한편 이달 중순에 접어들면서 도내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30℃에 가까운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한두차례에 걸쳐 다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일을 전후해서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한달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