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지역의 최대 농특산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복분자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잇따라 창출되면서 올해도 공급부족이 이어지며, 일부에서 제기되었던 공급과잉 현상이 말끔히 제거되고 있다.
이에따라 복분자 생과 가격이 수매값 기준 kg당 6천원 이상에서 형성되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복분자 판매를 특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창 아산농협(조합장 오양환)은 7일 농협 회의실서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 종근당의 자회사인 '종근당건강주식회사'와 복분자 판매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종근당은 복분자를 이용한 기능성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해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농협은 올해 50톤을 1차가공(농축)을 거쳐 이 회사에 공급한데 이어 내년 이후 연차적으로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 조합장은 "종근당측에서 더 많은 물량을 요구했지만, 관내에서 생산된 복분자 생산량을 조사한 결과 물량을 제대로 확보할 수 없어 50톤으로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아산농협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kg당 6천5백원에 복분자 생과를 수매할 계획이다.
매일유업 <주> 는 복분자 우유와 복분자 쥬스 등 가공제품 생산을 위한 실험작업에 들어갔다. 고창군 상하면에서 대규모 합작회사를 가동하고 있는 이 회사는 고창군복분자시험장과 협동으로 연구 활동을 벌인후 조만간 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가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경우 고창지역 작목반을 중심으로 한 대량 수매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주>
한편 고창지역 복분자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급증하면서 해마다 2배 정도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6백톤에 이어 1천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