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새 총리후보에 5선 의원인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52)을 지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신기남 의장, 천정배 원내대표, 홍재홍 정책위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해찬 의원을 차기 총리후보로 지명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만찬에서 책임감과 소신, 추진력을 갖추고 당정관계를 긴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찬 의원을 지명했고, 당 지도부는 가급적 당내인사로 하는게 좋겠다는 차원에서 이를 받아들여 이해찬 의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어 차기 총리후보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9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74년 민청학련사건과 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되는 등 재야에서 민주화운동을 펼친 인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 국민회의 및 민주당 정책위의장, 교육부 장관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