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이 9일 오후 7시 (현지시간) 미망인 낸시 레이건 여사, 딕 체니 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등 유족과 3부 요인, 해외 조문 사절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 워싱턴의 의회 의사당에서 국장(國葬)으로 엄수됐다.
딕 체니 부통령 등은 조사를 통해 레이건 전 대통령은 미국을 사랑한 이상주의자였다고 회고하고 레이건을 끝까지 지켜준 낸시 여사의 변함없는 애정에 찬사를 표했다.
체니 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은 역사적 인물을 넘어서 미국과 세계가 가장 필요로 할 때 신의 섭리에 따라 나타난 인물" 이라면서 "친절, 단순 명료함,선함이 그의 전 생애를 특징지었다"고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