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만나기]도예가 김영실 '풀꽃향기 가득담은 그릇 展'

 

"시대마다 그 시대의 미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대인에게 맞는 현대적인 미감으로 흙의 특성을 살려내고 싶습니다.”

 

도예가 김영실씨(32)의 두번째 개인전 '풀꽃향기 가득담은 그릇 展'이 20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다.

 

6년 전 서민을 대표하는 문화적 산물로 '도자장승전'을 열었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들풀같은 민중들의 그릇을 보여준다. '좋은 생각' '함박웃음' 시리즈 등 작가의 젊은 감각이 살아있는 현대적인 작품들이다.

 

그는 결혼 후 그릇의 쓰임새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테이블 위에 놓여진 그릇들의 조화, 쓰임새 등 만드는 사람 보다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빚어냈다. 예술성과 실용성의 중간이다.

 

유약, 문양, 흙의 조합, 표면 처리 등 다양하게 펼쳐진 그릇전에는 그동안 작가가 쏟았던 노력과 역량이 녹아있다. 정형화된 틀이 없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그릇, '도자 명품'을 만들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다.

 

원광대 도예과와 서울산업대 산업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도예공방 '새미 기픈 물'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모교에 출강하고 있다.

 

△ 섬진강, 흐르는 강물따라 걷다

 

1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 '섬진강 작가' 송만규씨 특별기획전. 우리 민족의 정서를 아우르며 흐르는 섬진강을 통해 인간미와 자연미를 동시에 만난다.

 

△ 임승한 개인전 'Blue Engel'

 

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청색과 금색의 독특한 색감과 조형성을 강조한 상형문자. 두터운 마티에르와 질감 대신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작가는 '인간 관계'를 탐색한다.

 

△ 양기순 개인전

 

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묵의 깊이, 한지의 여백, 수묵의 매력이 가슴으로 은은하게 젖어온다. 15년만에 여는 첫 전시.

△ 누드 드로잉 회원전

 

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누드를 보는 작가의 눈은 다양하다. 독특한 인체미와 자유로움이 돋보이는 전시. 원광대 교수와 동문, 재학생들이 참여한다.

 

△ 흙의 자유로움전

 

11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테라코타반 수강생 10여명의 모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