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부대 라쉬킨.스와라시 분산주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로 파병 될 한국군 자이툰부대는 남부 라쉬킨과 서북부 스와라시에 분산 주둔해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담당한다.

 

국방부가 11일 국회에 보고한 `국방현안'에 따르면 자이툰부대 사단본부는 아르빌 공항에서 1.5㎞ 떨어진 남부 라쉬킨에 주둔해 도시재건을 지원하고 1개 여단은 본대 정착 후 파병돼 1.5㎢ 규모의 스와라시에서 농촌지역 재건을 도울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터키 및 이란 국경지역 경계임무는 자이툰부대가 맡지 않고 이라크 국경수비대와 미군이 전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이툰부대는 고용창출을 염두에 두고 주민생활 개선 및 행정장비, 물자지원 임무 외에 도로 복구 및 건설, 전력공급, 상하수도 개선, 태권도 보급, 경찰 및 민방위군에 대한 차량, 복장, 무전기, 건물 보수 등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군과 별도로 아르빌 정부 각료와 지도자들을 국내로 초청해 친한화작업을 추진하고 서희.제마부대의 활동상을 아르빌 등지에서 집중 홍보하는 한편 경기도와 아르빌주, 울산시와 아르빌시가 각각 자매결연을 갖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다음 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파병지역 및 부대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 뒤 이라크 남부 나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서희부대를 이르면 이달 말 아르빌로 파견, 숙영지를 건설토록 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2만5천t급 화물선 2척으로 자이툰부대 장비와 보급품을 수송하고 본대는 8월 중에 전개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최근 결렬된 용산기지 이전협상과 관련해 주한미군의 지휘통제시스템(C4I)의 개선비용은 미국이 부담하고 한미공용 C4I 개선작업은 용산기지 이전과 별도로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주한미군 규모 변경시 시설.구역 소요에 대한 재협의를 할 수 있는 근거조항을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개정안에 추가키로 했고 용산기지 내 미군 소유의 300여 세대를 한국에서 제공하되 잔여세대는 미측 부담의 임대형식으로 제공키로 했다.

 

이전에 필요한 법적 체계인 포괄협정(UA)에 들어갈 `기타비용'은 이전과 직접 관련되고 양측이 확인한 불가피한 잡비로 한정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또 부지규모 조정과 관련해 미국이 그동안 잠정 합의된 312만평 외에 48만평을 추가한 360만평을 요구했고 우리측은 주한미군 감축을 감안해 부지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다 협상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