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도 '夏鬪' 초읽기

 

민주노총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 자동차업계의 '하투(夏鬪)'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현대차 전주공장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0일 오후 열린 제10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불성실한 교섭태도를 고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더이상의 교섭은 의미가 없다”며 교섭결렬을 선언했다.

 

노조측은 오는 14일 확대간부회의 및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쟁의발생을 결의한뒤 쟁의조정을 신청, 10일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쟁의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등 단체행동을 위한 수순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와 쌍용차 노조도 교섭이 결렬된 상태는 아니지만 오는 14일과 16일 잇따라 대의원대회를 개최,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GM대우차 및 대우인천차 생산직으로 구성된 대우차 노조는 지난 3일 이미 쟁의발생을 결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