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태생산 (주)서전 3개월째 '가동 중단'

 

국내 안경테 생산업체로 성가를 드높였던 정읍 제 1공단 소재 <주> 서전(대표 육동창)이 3개월째 가동중단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해 4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한 직원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나서는등 적잖은 파문이 일고 있다.

 

정읍시및 근로자들에 따르면 지난 85년 설립된 <주> 서전은 안경테를 생산해 내수판매 및 수출을 해 연간 2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등 국내 안경테 시장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전성기 직원이 3백여명에 이르고 한달 생산 안경테가 3만∼5만개에 달했던 서전은 지난 2000년 7월에 중소기업 수출지원센터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부도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조업단축을 해오다 급기야 3월 하순부터 생산라인을 멈춰섰다.

 

또 4월말부터는 수도료및 전기료 체납으로 전기및 수도공급이 끊겼고 원자재를 납품해온 채권단이 공장시설 등에 압류를 해놓은 상태이다.

 

이는 경영주측에서 회사에 나타나지 않고 원자재 공급 등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영주측은 지난 2000년 외국산 안경테의 국내 수입이 허용된데다 이듬해 노조까지 설립되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등을 내세워 경영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공장 재가동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따라서 일자리를 잃게 된 70여명의 직원들은 "4개월째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고 국민연금및 의료보험료가 체납돼 해당기관으로 부터 독촉을 받는등 생계위협을 크게 받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