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신포우리식품 "어! 우린 아닌데..."

 

지난 10일 식약청의 불량만두소 연루 업체 발표가 있은 직후 전북지역 대표적 프랜차이즈 식품가공업체인 김제시 황산면 소재 (유)신포우리식품(대표이사 박기남)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다.

 

고기만두를 대표적인 메뉴로 쫄면 등 30개 종류의 음식을 전국 2백30여개 체인점에 공급하고 있는 신포우리식품(이하 우리식품)은 김제시 황산면에 본사와 제4공장을 두고 있으며 특히 제4공장은 단무지와 고추장류, 쫄면류를 생산농가와 직접 계약재배한 순수 국산 재료를 사용, 생산하고 있다.

 

우리식품은 생산농가와 직접 계약재배한 봄·가을 국산 무 를 1년에 2번 일명 '밭떼기'계약을 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문제가 된 소위 '쓰레기만두'와는 질적으로,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일선 체인점을 찾는 손님들은 무조건 만두를 외면하고 있어 순수한 국산 재료만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일선 체인점들의 항의전화가 우리식품 본사로 쇄도하고 있는 상태다.

 

11일 우리식품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쓰레기 만두 파동이 후 일선 체인점들의 매출이 평균 40% 이상 급감하고 있다는 것.

 

이에따라 우리식품은 생산농가와 직접 계약재배한 봄·가을 국산 무 만을 사용한 '신포우리만두'라는 문구를 넣은 대형 포스터를 만들어 일선 체인점에 배포하고 소비자들을 상대로 자사 제품의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나 역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우리식품의 매출 급감은 본사에 돼지고기와 당면, 양파, 파 등의 재료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나 농가들의 연쇄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또다른 파문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선 체인점의 매출이 줄어들면 당장 본사의 매출이 줄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본사차원에서도 일선 농가들과 계약물량을 줄여야 할 상황이기 때문으로 만두파동이 진정되지 않는다면 여진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식품 관계자는 "일부 악덕상인들로 인해 정직하게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우리같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긴다”면서 "신포우리만두는 아무 문제가 없는 순수 신토불이 만두로 소비자들이 전혀 걱정말고 평상시처럼 애용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신포우리식품은 1백70여명의 직원과 전국 2백30여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전북지역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식품가공업체로 1년 매출 1백억원을 웃도는 중진급 식품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