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금과들소리 공연 성황

 

오백년을 이어온 우리민족의 삶과 애환이 담긴 들녘의 소리 순창농요 금과들소리가 13일 순창군 금과면 모정리에서 현장공연을 가졌다.

 

순창농요금과들소리보존회(회장 김봉호)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순창군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강인형 순창군수를 비롯 이길영 의장 및 재경향우회원, 지역주민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지난 2002년 제43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2회째로 열린 이번공연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경남고성농요보존회(중요무형문화재84호)가 참여해 영호남의 농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현장공연은 물품고 모찌는 소리 및 모심기, 김매기 소리, 장원질소리, 해거름등지는 소리, 논밀때 부르는 소리 등 힘든 농사일을 상호부조의 품앗이를 통해 극복하면서 일의 고됨을 소리로 잊으려 했던 우리 농부들의 농사과정을 순창, 고성 농요단이 번갈아 가며 재현함으로써 우리 민속예술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