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모래까지 지속

 

13일 전주의 낮최고기온이 31.3℃를 기록하는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30℃를 웃도는 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가족·단위 시민들은 계곡과 공원 등을 찾아 초여름 더위를 식혔다.

 

특히 이번 더위는 16일까지 계속되는 등 장마를 앞두고 무더위가 당분간 기승을 부리겠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13일 남원의 낮기온이 30.5℃, 정읍 30.1℃, 임실 29.7℃ 등을 기록했으며, 상당수 도민들이 이른 더위를 피해 덕유산과 지리산국립공원 등 유명산과 계곡을 찾아 피로를 풀었다.

 

또 모악산 등에도 짙푸른 녹음을 만끽하며 산에 오르는 수만명의 등반객들로 평소 휴일처럼 북적거렸다. 월드컵경기장 등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과 어린이들로 활기찬 모습이었으며, 변산반도국립공원 등 해변가에도 가족,·연인단위 행락객으로 몸살을 앓았다.

 

한편 기상대는 평년기온을 웃도는 더위가 이번주초까지 계속되겠으며, 오는 17일 비가 내린 뒤에야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