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흘러도 역사는 남아있다. 전라일보 논설위원 장세균씨(55)가 칼럼 모음집 '권좌의 후일 Ⅰ·Ⅱ'을 펴냈다.
"칼럼은 시사성이 중요하지만, 열흘 지나 읽어보면 달라진 이야기들이 있어요. 사회발전을 위해 새로운 시각에서 글을 쓰려고 노력했지만, 되돌아보니 부끄러움도 느껴지네요.”
1989년 10월 5일 전북도민일보에 실린 '권좌의 후일'부터 최근 4월 7일 전라일보에 실린 '엑서더스'까지 16년 동안 세상에 내놓은 칼럼들이다.
"글 쓰는 사람은 항상 100m 스타트 라인에 서있어요. 자신의 지식을 대단하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세상의 변화에 따라 늘 공부를 해야지요.”
통일·사회보장제도·국가경쟁력·외교·친일문제 등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를 때로는 따끔하게 때로는 속시원하게 풀어놓았다. 한 편의 칼럼을 위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는 장씨는 풍부한 사례들과 잔잔한 리듬과 호흡으로 칼럼에 재미를 더했다.
"언론 본질을 살려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었다”는 장씨는 고민했던 순간들을 무심히 띄워보내기에 아쉬움이 많아 글을 모았다고 말했다.
정읍 출신으로 동국대와 미국 네브라스카 주립대 루즈벨트대학·원광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