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림 재기 '시동'

16일 (주)하림 익산공장 준공식이 끝난뒤 허상만 농림부장관과 강현욱지사 등 내빈들과 하림 김홍국 사장이 공장 준공을 축하하는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이강민기자 이강민(lgm19740@jjan.kr)

 

동양 최대 도계장인 <주> 하림은 16일 허상만 농림부장관과 강현욱 지사·김홍국 회장·채규정 익산시장·박종규 익산시의회의장·정갑원 원광대총장·김삼룡 전 원광대총장·서창훈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현지에서 지난해 5월 화재로 소실됐던 새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관련기사 15면)

 

허상만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직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노력으로 재건한 하림공장이 다시 정상 가동하게 돼 기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국책 사업들이 오는 2013년까지 전격 마무리되도록 함으로써 여느 나라와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살기좋은 농촌 건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지난달 시험가동을 거쳐 본격 생산에 들어간 하림은 구 가공공장 부지에 총 사업비 5백47억원을 들여 1만1천여평의 동양 최대 규모의 최신식 시설을 새로 갖췄다.

 

특히 육계가공공장의 현대화 추세에 발맞춰 설치된 도계라인의 경우 네덜란드 마인사에서 직수입한 기기로 인력 절감과 함께 30% 가량의 생산성 향상을 추구할 것으로 하림측은 기대하고 있다.

 

가공 식품의 신선도 향상에 초점을 맞춰 단장된 신 가공공장은 최첨단 위생 설비와 신공정을 도입, 신선육 및 가공식품의 신선도 유지는 물론이고 쫄깃한 육질을 보존하기 위해 설비된 첨단 순간 예비 냉각 설비인 콤비칠러도 겸비함으로써 안전한 먹거리 제공에 큰 기대를 안기고 있다.

 

하림의 정상 가동에 따라 도내 1백76개 양계 계열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 기반이 구축되게 됐다.

 

하림측은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소비량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하루 평균 27만마리의 닭을 가공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