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께 전국 28개 국유 자연휴양림의 이용 요금이 최고 20% 오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최근 산림청의 자연휴양림 숙박시설 이용요금 인상 요청에대해 여름철 성수기 이후, 평균 3.7% 인상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숙박시설 규모별로 11평형 이하에 대해서는 요금을 동결하는 대신 12-14평형은현행 6만원에서 6만7천원으로 11.6%, 15-17평형은 7만원에서 8만원으로 14.3% 각각인상토록 했다.
또 18-20평형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12.5%, 21평형 이상은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20% 각각 올리도록 했다.
산림청은 2002년 4월 이용요금을 평균 12.5% 올린 바 있다.
산림청은 올초 자연휴양림 운영에 따른 적자폭이 너무 크고 지방자치단체나 민간이 운영하는 휴양림의 요금과 차이가 심하다며 재경부에 13.1%의 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재경부는 물가안정과 요금인상에 따른 국민저항 방지를 위해 인상폭을대폭 낮춰 최근 회신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산림청이 이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안다"며 "요금인상에 대한 이용객들의 불만을 최소화하도록 오는 10월 이후에 인상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