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미국 전세계서 비밀 수용소 운영"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에서 붙잡은 용의자들을 전세계 30곳 정도의 수용소에 수용하고 있으며 수용소 중 적어도 절반은 철저히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다고 미국 인권단체 휴먼라이츠퍼스트가 17일 지적했다.

 

휴먼라이츠퍼스트는 이날 '비밀 감금 종식'이라는 보고서에서 수용소를 둘러싸고 있는 비밀주의는 "부당한 감금과 학대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불가피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의 데버러 펄스타인 사무국장은 "미국 정부는 적절한 감독과 책임, 법률의 손길이 닿지 않는 해외 비밀 수용소 시스템을 통해 포로들을 구금하고 있다"고말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수용소는 아프가니스탄에 2곳, 이라크에 13곳, 쿠바 관타나모 기지 1곳,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 1곳 등 17곳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