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로굴착후 복구 '늑장' 보행안전 차량통행 불편

 

전주시내 도로 굴착현장이 늑장복원과 깔끔한 뒷처리가 안돼 보행자 안전과 차량통행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이면도로의 경우 소규모 굴착이 시도때도 없이 진행되면서 도로 원형 파손은 물론, 땜질식 복구로 엉망을 만들어 놓기가 예사이다.

 

소규모 굴착의 경우 감독관청의 현장확인이 즉시 되지 않는 점과 사업성 등으로 복구를 지연시키거나 완벽한 사후처리가 안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같은 실정은 시내 전지역에 걸쳐 나타나 관리부실이 눈에 띄고 있으며 사업이 완료된 지역도 지반이 가라앉거나 누더기형상을 면치못해 감독관청의 탁상행정을 보여주고 있는 지적이다.

 

전주시 인후동 조모씨(여·52)는 "뒷골목 네거리에 도로굴착작업을 하면서 몇주씩 방치해놓더니 겨우 포장해놓은 것도 요철이 심해 차량통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볼썽 사납게 돼 버렸다”면서 "이틀전에는 꼬마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가다 넘어져 무릎이 깨지기도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서노송동 양모씨도 "도로굴착후 다져서 아스콘 포장을 해야 하는데 대충 대충 매립후 포장이 돼 5-6개월후에는 침하현상이 생긴다”면서 "동네 앞 도로는 30∼40㎝의 구멍이 파여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고 지적했다.

 

양모씨는 또 "민원전화를 신고하면 6개월에서 1년이 돼야 확인하는 실정”이라면서 민원처리 늑장에도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