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ㆍ할인점 세일 '맞불'

 

백화점과 할인점이 서로 살아남기 위한 고객쟁탈전에 나섰다. 롯데백화점과 전주코아백화점이 25일 여름정기세일에 들어가자 농협하나로클럽과 이마트 등 할인점도 특별할인행사를 벌인다.

 

백화점은 정기세일에 앞서 지난주말부터 유명브랜드세일로 고객몰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진행하는 정기세일에서는 참여브랜드수를 대폭 늘리고 가격할인외에 사은품까지 얹어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 행사기간도 유례없이 길어졌다. 할인점도 백화점 세일때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맞불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구수회)은 25일부터 7월18일까지 무려 24일동안 정기세일을 한다. 입점브랜드의 70%가량이 가격할인행사에 참여한다. 가격행사외에 첫 정기세일 축하 사은품까지 준비했다.

 

올여름 무더위가 예고됨에 따라 여름상품전도 대거 전개한다. 선글라스와 여름 액세서리 특집전, 수영복 모음전, 레저스포츠 기획전도 열린다. 컬투 등이 참여하는 개그 콘서트, 롯데월드 공연팀의 댄싱 파티쇼, 조인성 팬사인회도 고객끌기 행사로 마련된다.

 

전주코아백화점(대표 이창승)도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바겐세일을 전개한다. 입점브랜드별로 10∼60% 가격할인을 하며, 제휴카드인 LG카드 구매고객에게 사은품도 증정한다. 층별 여름상품 기획전도 준비되며, 가전·침구와 주방용품도 할인 판매한다. 코아아울렛도 이 기간동안 백화점상품권을 선물로 주는 경품행사를 벌인다.

 

농협하나로클럽(대표 은희완)은 내달 4일까지 '농·축협 통합 4주년기념 특별할인전'을 연다. 여름보양식과 과일, 채소 등 하나로클럽 주력상품인 농산물 할인판매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우특별판매전과 지역특산물 할인전, 신선식품 깎아팔기를 한다.

 

소비자들에 인기있는 상품 '원 플러스 원' 행사도 전개하며, 에어컨 등 가전용품과 바캉스용품 모음전도 함께 벌인다.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행사도 준비됐다.

 

이마트 전주점(점장 김정식)은 지난 17일부터 사실상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취급 품목도 생필품 뿐 아니라 의류 잡화 가전 등으로 확대했으며, 최대 50%까지 깎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