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과잉증[섹스 중독증] 이란 성적 강박증이라고도 하는데 성행위 뒤 죄의식을 느끼면서 나빠진 기분을 다시 섹스로 푸는 섹스중독의 악순환에 빠지는것을말한다. 성행위에 있어서 반복적이고 고통을 야기하는 비정상적 상상, 대상, 행위 또는 방법을 사용하는 성도착증과는 구별되나 섹스파트너를 찾아다니고 심한 자위, 포르노, 윤락, 음란 전화 등을 하고 결국 변태행위 등에 빠지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성욕과잉증의 형태는 한 여자를 정복하면 바로 다른 여자를 찾아 나서거나
맺어질 수 없는 파트너에게 죽자 사자고 매달리거나 강박적으로 자위에 몰두하는 자기애에 빠지거나 동시에 여러 명을 상대하는 형태 등이있다.
그러나 정상적인 사람도 일정기간 동안은 성적 탐닉을 하면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은 짧게 일어나기도 하고 또 성숙과정의 한 단계로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쉽게 극복한다.
섹스 중독자의 유형은 해외출장이 잦은 회사원이 출장 때마다 호텔에서 유료 포르노 케이블TV를 보지 않기로 맹세하지만 결국 보게 되거나 연애소설을 읽으며 성적 환상을 느끼는 사람으로 소설의 정사장면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 바람을 피운다거나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남자 또는 여자관계를 끊고 가정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야말로 생각뿐인 경우가 허다하다. 또 불법 비디오방에서 포르노를 보는 사람의 경우는 들키면 망신이라고 생각해 늘 이번이 마지막 이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또 찾아가게 된다.
윤락가를 자주 찾는 사람의 경우는 윤락여성과 변태행위를 하고는 다시는 그러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그러나 맹세만 한다.
또 얌전한 여대생이나 직장여성이 파트너를 바꿔가며 유부남과도 성관계를 갖으며 사랑은 이런 것이 아니다라고 깨닫지만 행동을 바꾸지는 못한다.
인터넷 사이버섹스 사이트에서 성적 흥분을 얻고 자위행위에 몰두하는 사람의 경우는
채팅 사이트에서 섹스 파트너만 열심히 찾아다니는 사람으로 아예 하는 업무가 마비되던지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많이 받는다.
성욕 과잉증이 병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중이지만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다른 정신적 문제가 나타나므로 근본적 치료가 중요하다.
즉, 섹스중독자는 열등감이나 정서불안 우울증 등을 풀기 위해 섹스에 빠진다는 것이다.
조울증이나 경조증(輕燥症)환자는 기분이 좋을 때에 섹스에 몰입한다.
이러한 성적 행동은 일시적으로 불안을 해소시키지만 후에 더 심한 고통이 따르게 되는데 그것은 마치 알코올에 빠지거나 약물남용에 빠지는 것과 같다. 하지만 성적인 몰입을 다른 것으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성적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분명한 병이며 치료가 필요하다.
성욕 과잉증의 원인은 어린 시절의 성적 충격이 있었거나 성에 대해 심하게 억압적인 환경에서 자랐거나 또는 불안, 우울 등과 연관된다. 갑작스럽게 성욕이 높아진 경우는 일부 정신병에서 볼 수도 있다. 대개 성욕과잉증이라는 것은 호르몬의 증가나 성욕이 정말로 증가해서 생긴 것이라기보다는 불안이나 우울의 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어떤 일정한 시기에 강박적으로 못 견딜 정도로 성에 몰두하는 것은 정상인에도 올수있는데
특히 사춘기 시절 이성에 대해 강박적으로 몰입하는 경우로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또한 일부 청소년들은 자신의 스트레스나 고독, 열등감을 성적행동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런것 은정상이다. 배우자나 친구가 섹스중독증이라고 의심되면 빨리 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하는데 진행성이될수있으므로 빨리 치료받을수록 좋다. .
어떤보고서는 섹스중독증 남성의 90%, 여성의 77%가 포르노에 빠졌던 경험이 있다는 보고도있다. 성욕 과잉증의 치료 는 미국에서는 1200개의 지회를 가진 '섹스와 사랑 중독자 모임', 600개의 지회가 있는 '섹스중독자 모임' 등이 결성돼 회원끼리 정보를 교환하며 치료를 모색한다고한다. 치료법은 의사들의 입장에 따라서 다르기도 하고 다양하다.
독립된 병으로 보는 의사는 알코올중독처럼 금욕단계를 거쳐 단계적으로 약물치료 상담 등을 받도록하기도하고 우울증이나 정서불안이 원인인 경우는 심리치료 와 약을 복용하면서 상담을 병행하기도한다. 증세가 심할 경우 여성호르몬을 투여하는 화학적 거세 로 범죄를 예방하기도 하지만 완치가 힘들고 재발이 잦다
/김봉국(코아비뇨기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