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시내전화에 이어 시외전화와 국제전화 서비스에 나서는 하나로통신이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공격적으로 가입자모집에 나선다. 시내전화를 기본으로 시외·국제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서비스를 결합한 번들상품과 파격적인 요금 인하를 앞세워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채비다.
이를 위해 하나로통신은 시내 단독전화의 경우 기본료를 KT(5천200원)에 비해 13% 저렴한 4천500원으로 책정했고, 초고속인터넷과 번들상품의 경우 시내전화 기본요금을 61%나 저렴한 2000원으로 정했다.
또 7월 한달동안 시내와 시외·국제전화 묶음상품 '하나폰(hanafone)'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서비스 출시 기념으로 7∼8월 두달동안 시외통화료를 50%할인해준다. 이밖에도 패밀리요금제를 도입해 통화가 많은 번호를 3개까지 등록하면 요금의 50%를 깎아주는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국제전화도 005식별번호를 선보여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고 콜렉트콜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반면 KT는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돼 상품출시나 가격조정 등을 정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서서 가격경쟁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입장이다. 이에따라 서비스품질로 경쟁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0월말 시내전화 번호이동성이 시작된 이래 1천800가입자가 KT에서 하나로통신으로 서비스업체를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