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야 게 섰거라" '슈퍼땅콩' 김미현(27.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3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김미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골프장(파72.6천2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선두 킴사이키(미국)에 6타를 뒤졌다.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베키 모건(웨일스), 이날 7언더파의 맹타를휘두른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가 김미현과 함께 4위 그룹을 형성했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펼쳤던 김미현은 이날 전후반 1개씩의 보기를 기록했으나 파3 홀과 파4 홀에서 각 2개씩 기분 좋은 버디를 뽑아냈다.
전날 10위권에 들었던 장정(24)은 1오버파의 부진으로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5위로 주춤했다.
이에 비해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2언더파를 쳐 합계 2언더파 214타로 전날공동 33위에서 공동 17위로 도약, 마지막 날 10위권 진입을 노렸다.
박세리(27.CJ)는 전반 보기 1개와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면서 출발이 좋은 듯 했으나 후반 극심한 난조를 보이면서 1오버파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27위까지 떨어져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로지 존스(미국)는 5타를 줄여 전날 공동 4위에서 선두와 1타 차 단독 2위로 올라선 데 비해 공동 선두였던 캔디 쿵(대만)은 1타를 잃어 선두와 5타 차 3위로 내려갔다.
올해 8개 대회에 출전해 4승을 독식한 소렌스탐은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상위권에 발돋움한 뒤 이날 1타를 더 줄이면서 추가 우승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