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파병 '夏鬪' 쟁점부상

 

노동계가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최근 보건의료노조 등 산별 교섭 타결로 '노동계 하투'가 일단락될 조짐을 보였으나,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고 있는'이라크 파병반대운동'이 노동계 쟁점으로 부상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상반기 2차 총력투쟁에 동참키로 하고, 29일부터 도내 8개 사업장 조합원 4천여명이 전면 또는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노조 전주지부 소속 조합원 2천5백명과 기아자동차노조 전북지부 소속 조합원 1백명이 이날 전면 파업을 선언한 상태며, 만도지부 익산지회 등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오후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전주시청앞 노송광장에서 1천5백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이라크 파병철회와 비정규직철폐, 노동탄압중단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박재순 민주노총 전북본부 교육선전부장은 "이번 2차 투쟁은 이라크 파병 철회가 주요 쟁점”이라며 " "정부가 파병을 전면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노동계 총파업 등 강경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