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체 재무구조 큰폭 개선

 

도내 제조업체의 부채비율이 크게 낮아진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높아져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오성균)에 따르면 도내 2백8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제조업 기업경영분석'결과, 부채비율이 1백18.3%로 전년말 1백54.4%보다 36.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치 1백23.4%보다 낮다.

 

반면 자기자본비율은 전년말보다 6.5%포인트 높아진 45.8%를 기록, 전국 평균 44.8%를 웃돌았다.

 

이처럼 지난해 제조업체 재무구조가 크게 호전된 것은 업체들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회사채 등 장기 차입규모를 축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도내 제조업체의 매출액대비 영업이익율은 6.3%로 전년 5.8%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경상이익율 역시 4.6%로 전년 3.6%보다 0.6%포인트 높아져 수익성이 점차 호전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도내 제조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02년 9.3%에서 지난해 2.2%로 크게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