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30일 통일부 장관에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근태 전 원내대표, 문화관광부 장관에 정동채 의원을 각각 임명하는 등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로써 이날 개각에 앞서 이해찬 신임 총리가 취임해 참여정부 집권 2기 내각이 공식 출범했다.
이번 개각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정동영·김근태 장관이 동반 입각하고, 노 대통령의 측근인 이해찬 의원이 총리에 기용됨에 따라 여권의 무게중심이 내각으로 대거 이동하는 등 향후 정국운영과 여권내 역학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노 대통령은 내각에 최대한 자율적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면서 부패청산과 정부혁신,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빈부격차 해소 등의 국정현안에 역점을 두고 국정을 운영해 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