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에서 농촌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방폐장 위도유치 반대와 군수 퇴진 운동에 가세했다.
핵 폐기장 백지화 범부안군민대책위는 1일 오후 2시 부안수협 앞 도로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농촌봉사활동과 새만금·방폐장 관련 환경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학생 2백여명을 포함해 주민 1천5백여명이 참석했다.
집회는 대책위 간부의 활동경과 보고에 이어 대학생들의 노래공연과 주민 발언 등 문화행사 위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부안군청 앞까지 1㎞ 구간을 행진하고 정리집회를 가진 뒤 오후 5시30분께 해산했다.
대책위는 오는 9일 부안사태 1주년을 기념해 같은 장소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11개 중대 1천3백여명을 군청 주변에 배치했으나 주민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고, 오는 9일 1주년 행사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