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윤락가 2006년 폐쇄

 

`성 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오는 9월 시행됨에 따라 전주의 대표적 윤락가인 `선미촌'과 `선화촌'이 폐쇄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2일 성 매매 방지를 위해 85개 윤락업소가 밀집해 있는 서노송동 `선미촌'과 49개 업소가 있는 남부시장 옆 `선화촌' 등을 오는 2006년부터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는 현재 300여 명의 윤락여성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이들 업소의 업종 전환을 유도하고 여성들에 대해서는 직업교육 등을 지원한 뒤 2006년부터 업종 전환을 거부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단전·단수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성 매매 방지를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 성매매 예방 범시민 캠페인을 벌이고 직업 여성에 대해서는 전업을 지원하는 등 성 매매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했다.

 

그러나 전주시의 윤락가 폐쇄 방침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시민 박모(55. 전주시 서노송동)씨는 "윤락업소가 폐지될 경우, 제2의 성범죄가 발생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며 "시내 윤락가를 시 외곽으로 이전, 존속시키는 것이 범죄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행법에서는 성 매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기때문에 윤락가 폐쇄는 불가피하다"며 "윤락가가 없어지면 건전한 성문화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