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인력, 장비 부족 쓰레기 수거지연ㆍ악취 악순환

전주시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가 급증해 악취 등 각종 민원을 낳고 있다. (desk@jjan.kr)

 

최근들어 음식물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 '수거 지연'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여름철을 맞아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관내에서 하루에 수거되는 음식물쓰레기는 1백50t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음식물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이서매립장에 음식물쓰레기반입이 원천차단된데다 최근의 경기불황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는 이서매립장 주민들이 일반쓰레기에 음식물쓰레기가 조금이라도 섞였을땐 반입을 제지하면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가 늘어난데다, 최근 경기불황이 심화되면서 상당수의 식당들이 준비한 식재료를 팔지못해 버리는 사례도 적지않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수거가 제때 이뤄지지못하면서 악취를 호소하는 등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고 있는 실정이다. 완산구의 경우 서신동·중화산동·중앙동지역에서의 민원이 집중되고 있으며, 덕진구는 우아동지역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지연에 따른 민원이 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나머지 시·군도 마찬가지로, 넘치는 음식물쓰레기 비해 수거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이에따른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전주시의 경우 관내 5천1백개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통을 통해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는 팔복동의 음식물자원화시설장에서 퇴비화되고 있으며, 최근 음식물쓰레기가 급증하면서 시설장의 처리용량도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급증하고 있는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수거가 늦어지면서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게 사실”이라며 "덕진구 관내에 예비차량을 투입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