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오늘 전주서 대전과 격돌

 

홈에서 '2004 하우젠컵'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개막을 시원한 골로 4-1 대승을 거두며 기분좋게 출발한 전북현대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을 상대로 2연승과 초반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에드밀손, 보띠, 고메즈의 잇단 부상과 최진철, 박재홍, 남궁도, 박규선, 임유환 등 5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차출된 전북은 1.5군의 전력에도 불구하고 막강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컵대회 우승을 위해 대전은 반드시 넘어야 할 고개. 지난해 3무1패에다 올시즌도 무승부를 기록해 '대전징크스'를 깨고 초반 돌풍을 이어가야 한다.

 

개막일 경기가 없었던 대전은 상대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통해 체력적으로 유리한 입장. 특히, 특유의 조직력을 갖춘 대전은 대표팀 차출도 거의 없어 전북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그러나 전북은 '용병 꼬마' 브라질 특급 호마가 최전방에서 물오른 발끝으로 언제든 골네트를 가를 준비가 돼 있고, 중원의 해결사 윤정환의 '골 배달' 역시 호마와 고감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경량, 김현수, 정종관으로 이어지는 미드필드진의 압박축구 역시 상대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전북은 이번 홈 2연전을 2연승으로 이끌어 2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리는 한편, 단기 레이스로 우승팀을 가리는 컵대회 특성을 감안, 컵대회 향배의 분수령이 될 이번 경기에 전력투구로 컵대회 우승까지도 노린다는 각오다.

 

한편, 포루투칼과 브라질에서 각각 에드밀손과 보띠의 수술결과와 재활훈련 등을 꼼꼼히 체크해 온 조윤환 감독은 "이들 두 선수가 빠른 속도로 정상컨디션을 되찾고 있어 이달말께면 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