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덴교회 여름성경학교, 24개 교회서 370여명 참여

익산에덴교회는 5년째 농·어촌교회 어린이 무료 초청 은혜 캠프를 열고 있다. (desk@jjan.kr)

 

익산시 어양동 익산에덴교회(목사 진창오·49)는 올해로 5년째 특별한 여름성경학교를 열고 있다. 에덴교회의 여름학교가 특별한 것은 에덴교회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한 여름학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는 교사와 예산이 부족해 여름성경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는 개척교회와 농·어촌 미자립교회 어린이들을 초청해 농·어촌교회 어린이 무료 초청 은혜 캠프를 5년째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2박3일 일정. 24개 교회에서 어린이 3백70명과 교사 50명이 참여한다. 어린이 및 교사들의 숙식일체는 물론 행사 경비 모두 교회가 부담한다.

 

'어릴 때 받은 은혜가 평생 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공동체놀이·찬양축제·어린이부흥회·인형극·물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진목사는 "교사 부족 현상과 재정난으로 성경학교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농어촌교회가 너무나 많다. 농·어촌교회에서 받은 '사랑의 빚'을 조금이라도 갚고자 행사를 마련했다"며, "농촌교회와 도시교회의 사랑의 입맞춤을 하는 행사"라고 소개했다.(익산에덴교회 831-0267)

 

방학과 휴가철로 교회마다 여름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때. 에덴교회말고도 여건이 어려워 자체행사가 어려운 농어촌교회들을 돕는 사랑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주교회백화점과 전주시온성교회 청년부의 여름행사 돕기도 눈길을 끌만한 사업이다.

 

그동안 해외선교 지원을 해온 전주교회백화점(대표 최규림)은 도내 미자립 농·어촌교회의 여름 성경학교 지원을 위해 농·어촌교회를 대상으로 1백개 교회를 선정, 티셔츠 또는 가방을 무료로 지원했다. 지원희망 교회가 많아 당초 예상보다 지원규모를 다소 늘려야 했다.

 

'전주시온성교회'(목사 황세형) 청년부도 지난해 수해로 많은 피해를 본 무주 '내도중앙교회'(담임 정장현 목사)로 여름봉사활동인 '청년부 비전트립'을 떠난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이란 주제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교회 보수공사 뿐 아니라 이·미용, 의료선교도 병행했으며 보수비용 등도 청년부에서 지원했다.

 

도시와 농촌교회간의 교류와 지원의 통로가 되고 있는 교회 여름행사지원은 농어촌교회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