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初伏)인 20일에도 찜통더위와 열대야현상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짜증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20일 남쪽에서 확장되고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주지역의 낮최고기온이 32℃를 기록하는 등 29∼33℃의 분포가 예상된다. 또 지난 17일부터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열대야현상이 당분간 계속되는 등 '불면'(不眠)의 밤이 이어지겠다고 기상대측은 밝혔다.
특히 도내 상당수지역의 불쾌지수가 80을 넘어서는 등 눅눅하고 끈적끈적한 날씨가 계속되겠다. 불쾌지수가 75일 때는 10명중 1명이, 80일 때는 절반이, 83일 때는 전원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이보다 앞서 19일 전주의 낮최고기온이 33.4℃였으며, 정읍 32.5℃, 남원 31.5℃, 임실 31.3℃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30℃를 웃돌았다. 또 이날 전주지역의 아침최저기온이 25.6℃를 기록하는 등 해가 지더라도 구름이 많이 끼면서 아침최저기온이 25℃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초복 날씨 답게 20일 도내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0℃를 웃돌겠으며 이같은 찜통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다”며 "무더위와 열대야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