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철씨 연쇄살인사건의 충격이 사회를 흔들고있는 가운데 호신.방범용품을 인터넷에서 사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20일 인터넷 시장사이트 옥션(auction.co.kr)에 따르면 유씨 사건 보도 이후 경보기, 문 자물쇠 등 호신.보안용품이 19일 하루만에 780만원어치가 팔려 지난주 하루 평균 판매금액 470만원보다 66% 가량 늘었다.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호신용 스프레이와 경보기 등 휴대용 호신용품으로 이중스프레이는 길이 9㎝의 초소형에 뿌리면 가스총과 같은 효과를 내 소비자들이 많이찾고 있다.
경보기는 열쇠고리 크기로 고리를 잡아당기면 자동차 경보기보다 더 큰 140㏈의경보음을 내 주변에 위급한 상황을 알리게 되며 접이식 몽둥이인 호신봉도 개인 호신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집안 문단속 걱정도 높아져 지문인식 문 자물쇠가 21만∼36만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고 있으며 적외선센서 무선 경보벨이나 미닫이식 창문에 설치해 창문을 잠그는 '창문 빗장걸이' 등도 판매가 늘고 있다.
또 전방 3m안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하면 좌우 45도씩 회전하는 모형 CCTV도 현재 20여건 이상 경매에 올라오며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