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18일 전주시내 4개소의 약수터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음용수 사용 중단 조치가 취해졌으나 일부 시민들이 막무가내로 약수터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좁은목과 완산칠봉, 학수암, 선린사 등 4개소의 약수터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이 검출돼 약수터에 경고판을 설치하고 음용수 사용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식수로 채취하면서 계도에 나선 공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60∼70대의 노인들이 말리는 공무원들에 '수십년 이 물을 먹었는데 배탈한번 나지 않았다. 언제부터 관심을 그렇게 가졌느냐', '아프면 병원비도 안주려면서...' 등의 핀잔을 주며 계도하는 직원들을 멋쩍게 하고 있다는 것.
덕진구의 한 직원은 "이용자가 50%이상 줄었으나 노인층에서 막무가내로 사용을 계속해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다”면서 "심한 분들은 경고판을 부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할 경우 설사와 경련, 구역질, 두통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