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무장 팔레스타인'인과 교전... 6명 사살

 

이스라엘군이 25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의 툴카렘 마을을 공격해 팔레스타인인 6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관리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군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6명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총격전을 벌였으며 그들을 사살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라디오는 사망자 6명이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 운동의 무장 분파인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 소속이며 정예 국경수비대에서 차출된 첩보요원들이 이 작전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군은 이번 공습의 목적은 밝히지 않았다.

 

사망자 중에는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의 지역 사령관인 하니 아위다가 포함된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측은 이스라엘 차량들이 툴카렘으로 진입해 팔레스타인인들과 충돌했다면서 사망자 6명 중 5명은 알-아크사 소속원들이며 한 명은 지나가던 18세 소년이라고 밝혔다.

 

공격 이후 수 천명의 툴카렘 주민들이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앞서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의 박격포 공격으로 포탄 하나가 네베 데카림정착촌 중심부를 강타하며 10세 전후의 이스라엘 어린이 6명이 부상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의 내년 가자지구 전면 철수 계획에 반대하는 수만명의이스라엘인들이 가자에서 예루살렘까지 90㎞에 이르는 인간띠를 만들기도 했다.

 

이번 공격으로 2000년 9월 팔레스타인이 봉기한 후 총 사망자 수는 팔레스타인인 3천199명, 이스라엘인 926명을 포함, 4천196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