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일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에서 팝 가수 재닛 잭슨(37)이 2초 동안 젖가슴을 노출한 '외설사건'과 관련, 미 연방 통신위원회(FCC)는 이를 공중파로 중계한 방송사 CBS에 벌금55만 달러를 부과할 것이라고 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마이클 파월 FCC 위원장의 이같은 벌금액 제안에 대해 적어도 1명의 커미셔너가 더 강력한 징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앞으로 2주 안에 구체적인액수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FL 슈퍼볼은 미국 내 블루칩 광고주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중계방송으로 올해광고주들은 30초짜리 상업광고를 방영하는데 200만여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이같은 벌금 안이 확정될 경우 CBS가 납부할 벌금은 지금까지 TV방송사에 부과된 벌금 가운데 가장 높은 액수가 된다.
한편 FCC 움직임에 밝은 소식통들은 이미 비공식적으로는 55만 달러 벌금안이승인됐으나 위원들간 입장조절 등으로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