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도내에도 ‘학대 받는 아동들을 위한 전문 보호·치료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는 부모나 보호자·가족들에 의해 학대받은 아동들이 잠재적인 폭력성을 갖게 되면서 원만하지 못한 인간관계와 반사회적 행동을 보이는 ‘사회적 일탈자’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학대받은 아동들은 자라면서 약물이나 알콜중독, 가출, 범죄등에 연루될 가능성이 높고, 자칫 어린시절 학대받았던 경험이 자녀나 불특정인들에게 이어지는 ‘아동학대 대물림’마저 우려되고 있다.
전북아동학대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접수된 신고중 1백18건이 아동학대 사례로 밝혀졌고, 피해아동 가운데 74명(61%)은 1주일에 한 차례 이상 학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아동학대가 갈수록 늘고 있는데도 도내에는 이들을 조기 격리보호·치료할 수 있는 ‘쉼터’가 전혀 없어 아동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아동복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 학대받는 아동들은 신체적 상처도 문제지만 그보다 더 큰 마음의 상처가 평생 각인돼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정서적 안정과 심리치료 필요성을 강조한다.
현재 도내의 경우 기존 보육시설에 피학대 아동들을 임시방편으로 격리보호하고 있지만 여건 미흡등으로 전문적인 치료나 보호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기존 수용생들로부터 따돌림 받는 경우마저 있어 학대받는 아동을 위한 전문보호·치료시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북아동학대예방센터 김상희 상담팀장은 “날로 늘고 있는 학대받는 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며 “조기 격리보호와 심리치료를 통해 건강한 사회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보호·치료시설 설치가 시급하다 ”고 말했다.
한편 타지역의 경우 ‘서울시아동복지센터’와 ‘서울시동부아동상담소’, ‘경기도아동학대예방센터’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외 지역에서도 설치 움직임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