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자동차 판매와 물부족 사태를 동시에 해결하기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국에서 물 0.3ℓ로 자동차 한대를 완전히 세차하는 방법이 개발됐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6일 보도했다.
관영 신화(新華)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방법은 물통과 빗자루를 사용하는 기존의 방법보다 물을 1천분의 1 밖에 쓰지 않는 새로운 방법이다. 그런데 차가 약간의물기를 머금고 있어야할 뿐만 아니라 세제 용액을 차에 뿌려야 한다는 두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이처럼 "물을 거의 쓰지 않는" 이 세차법의 요금은 기존의 10위앤보다 조금 비싼 12위앤이다. 그러나 문제는 일부 차 소유주들이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장기적으로 차의 광택이 없어진다고 우려하는 데 있다.
이 세차법은 남부 도시 광쩌우(廣州)에서 선을 보였다. 시의 물절약국은 이 세차법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관리들은 신화통신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제용액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날이 갈수록 중국에서는 자동차 대수는 늘어나는 반면 물부족 사태는 심각해지고 있어 정책 당국자는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자동차 생산대수가 239만대에 이르러 2003년 수준보다 1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