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학생을 협박해 원조교제를 지시하고 금품을 가로챈 ‘무서운 10대’ 4명이 적발됐다.
익산경찰서 소년계는 19일 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김모양(15)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원조교제 남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명은 불구속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양 등은 A양 등 4명을 협박해 지난 7월부터 지난달까지 강제로 원조교제에 나서도록 지시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채팅사이트에 접속해 성매매남성을 물색한 뒤 A양 등을 대신 보내 성관계를 맺게 하고 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가출소녀들인 김양 등은 우연히 알게된 A양을 협박해 원조교제에 나서도록 종용했으며, A양의 경우 방학기간동안 학업도 포기한 채 1백여차례에 걸쳐 원조교제에 나선 뒤 성매매대가로 받은 돈을 김양 등에게 모두 빼앗긴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