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대]우석대 전주한방문화센터 오늘 개관

우석대 전주한방문화센터 내부(위)와 전경. (desk@jjan.kr)

 

한의학과 한약학에 대한 자료를 총망라, 전통생활문화와 연결해 놓은 국내 유일의 한의학박물관이자 한방문화 전시·교육·체험공간이 전주 한옥마을에 들어섰다.

 

23일 오전10시 개관식을 갖는 ‘우석대 전주한방문화센터’다. 전통문화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에 딱 어울리는 새로운 명물.

 

전주 풍남동 일대 한옥마을 4백40여평의 공간에 자리잡은 한방문화센터는 한방문화관(본관)과 동의사상관등 2채의 한옥 목조단층 건물과 야외 체험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80여평에 이르는 한방문화관에는 각종 약재와 치료도구·영상물등을 통해 한방 상징이미지를 구현, 한의학에 대한 각종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설이 입구에 꾸며져 있다.

 

사상의학(四象醫學)에 따른 자신의 체질이 궁금하다면 첨단 프로그램과 각종 자료를 통해 즉시 알아볼 수 있다.

 

체질을 알았으면 인기 TV드라마 주인공 ‘장금이’가 설명해주는 재미있는 한약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안마의자가 설치된 한방 약족탕에 들러 발을 호강시킬 수 있다. 은은한 음악속에 체질에 맞는 한방 전통차를 한잔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한방문화센터는 그 중심을 조선후기의 한의학자 이제마(李濟馬)의 ‘사상의학(四象醫學)’에 두고 있다.

 

조법종 관장(우석대 역사관광학과 교수)은 “우리 나라의 한의학이 중국과 차별화, 독자적 발전의 길로 접어든 계기가 바로 한방 체질의학이다”며 “중국 한의학과의 차별성이 부각되는 사상 체질의학을 바탕으로 전시와 교육·상품·체험프로그램등을 다양하게 준비해 놓았다”고 소개했다.

 

조관장은 또 “완전(完全)의 땅 전주는 뛰어난 음식문화와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몸과 마음의 완전성을 추구하는 한방문화의 전통이 약령시를 통해 계승된 곳”이라며 “센터는 국내 유일의 도심 한옥공간인 한옥마을에서 생활속의 한의학과 한약학, 그리고 한방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세종대왕과 허준·이제마등 우리 나라 한방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 인물이 소개되고 이들의 저서도 전시된다.

 

한방문화관에서 체질 진단기와 함께 관람객들의 발길을 가장 오래 잡아놓는 곳은 새롭게 재현한 옛 한약방이다. 한약제조 체험도 흥미롭지만 인기는 단연 애니메이션으로 재현된 ‘장금이’다.

 

십전대보탕이나 사군자탕·사물탕·팔물탕등 각 약재명이 쓰인 단추를 누르면 모니터에서 장금이가 등장,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센터 운영팀이 적지 않은 개발비를 들여 만들어낸 야심작이다.

 

전통 한약방에서는 또 우석대 한약학과 학생들이 도우미로 참여, 약초썰기와 약초싸기등 체험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경락·경혈의 의미와 한방치료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뇌파와 신체리듬을 체크하는 첨단 기기를 통해 생활속 건강나이를 측정할 수 있다. 또 한방문화 관련 각종 강연회도 이어진다.

 

별관인 동의사상관은 사상의학에 따른 체질별 처방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방 약족탕 체험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안마의자에 앉아 체질별로 가장 적합한 한방약재를 넣은 온수에 발을 담가, 묵은 피로를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또 한방사상 체질 차(茶)와 사상체질 삼각 김밥, 체질 선식·한방 과자·체질별 천연염색 손수건등 다양한 한방문화관련 상품도 전시·판매된다.

 

옥외공간에서도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우석대 학생들의 도움으로 완판본 목판 인쇄체험과 한옥 집짓기·체질별 천연염색 체험·한방 비누만들기등에 참여할 수 있다.

 

조법종 관장은 향후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 황토 찜질방과 체질별 식사등 관람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한방 휴양·치료센터’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방문화센터 개관으로 조선 후기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했던 전주 약령시의 명예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상설 약령시장 개설 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총 33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센터는 우석대가 전북도 및 전주시와 관·학협력을 통해 추진,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 ‘지방대 육성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된 전시·체험공간이다.

 

전통문화와 한방을 결합, 관광시너지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전통 한방의 고장으로서 대외 이미지 부각 효과도 예상된다.

 

한방이 생활 속에 새롭게 다가서는 시대, 한옥마을에 들어선 한방문화센터의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

 

(063)232-2500/ www.hanbang.woosuk.ac.kr

 

사상체질 진단 프로그램 '눈길'

 

‘당신은 아침형입니까, 저녁형입니까?’

 

잘 먹고 건강하게 사는 법을 추구하는 ‘보신(補身)주의’가 확산되면서 생체리듬에 따른 체질 구분이 화제다.

 

한방(韓方) 전문가들은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은 체질이 서로 다르므로 몸에 맞는 음식에도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 중·고교생들의 학습도 체질에 적합한 방법을 택했을 때 그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우석대 한방문화센터에서는 사상의학(四象醫學)에 따른 자신의 체질을 첨단 프로그램과 각종 자료를 통해 즉시 알아볼 수 있다.

 

우석대 한방병원과 한의학과 교수팀이 개발한 사상체질 진단 프로그램이다. 우선 30개의 문진으로 체질을 진단하고, 첨단 체질진단기에 부착된 카메라가 얼굴형을 분석, 태양인과 태음인·소양인·소음인등 개인의 체질을 곧바로 알려준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처방내용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또 한번의 진단에 그치지 않고 e메일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체질진단 결과를 받아들고 나면 사상 체질이론에 대한 설명을 접하고 각 체질의 얼굴형을 만들어놓은 흉상도 볼 수 있다. 자신의 얼굴형과 비슷한 흉상을 찾아 체질을 가늠하거나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