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만금 관광발전전략' 심포지엄 쟁점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가 전북일보 주최 심포지엄에서 또다시 쟁점화 됐다. 해묵은 논쟁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고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전북도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논란은 전북대 권혁철 교수가 4호 방조제와 1호 방조제 일부 구간을 교량으로 연결해 해수를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비롯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최형재 사무처장은 “전북도는 만경강, 동진강 수질이 좋아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환경부는 수질기준을 달성하는 것이 불투명하다고 말하고 있다”며 “배수갑문이 아닌 교량을 통해 해수를 유통해야 한다”고 맞장구 쳤다.

 

새만금사업단 정한수 관리실장은 “검증이나 검토되지 않은 해수유통론은 위험하다”고 지적했고 전북도 장재식 문화관광국장은 “현실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전북일보 조상진 부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거센 반론은 객석에서 터져 나왔다. 김철규 금융결제원 감사는 “지금은 내부개발이 아니라 방조제가 가장 우선”이라며 “담수호의 경제성을 따지면 해수유통은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새만금추진협의회 편영수 사무총장은 “만경강 수질전망이 불투명하므로 해수유통을 하자고 한다면 만경강 수질이 나쁘니까 바다에 계속 쏟아내자는 뜻인데, 어부들은 어떻게 먹고 살겠느냐”며 해수유통 불가론을 주장했다.

 

이날 논쟁은 재반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지만 해수유통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를 드러냈다. 그러나 새만금을 친환경적으로 가꾸자는 뜻에서는 양쪽 모두 같은 마음이라는데는 공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