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금성 20년간 대대적 보수

 

중국은 세계 최대 궁궐로 베이징(北京) 시내 중심에 위치한 명.청 시대 황궁 쯔진청(紫禁城)에 대해 2020년까지 대대적인 개보수 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중국 관리들이 29일 밝혔다.

 

24명의 황제들이 거주했으며 600년 역사를 가진 이 궁궐은 이에 따라 현재 1천400명의 목수, 벽돌공, 기술자들이 투입돼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며 현장에는 타일과 벽돌과 건설 시설이 가득 차 있다.

 

개보수 작업은 궁궐 내 수많은 별관들과 정원들을 복원하고, 재건하며 그중 일부는 1세기 가량 사람 손길이 닫지 않은 곳들이라고 쯔진청 부(副)학예관 진 훙후이는 밝혔다.

 

매년 1억위안(약 150억원)이 투입되는 이 대대적 개보수 작업은 2001년 시작됐으며 "우리의 목표는 쯔진청의 본래 모습과 역사적 사실을 보존하는데 있다"고 진부학예관은 말했다.

 

그는 쯔진청 내부에 있는 박물관을 비롯한, 전통 궁궐의 구도를 저해하는 현대적 시설들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이미 해체 중이며 소장품은 새 시설들로 이전됐다고 진 부학예관은 밝혔다.

 

쯔진청은 매년 7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이지만, 과거 1세기 간에 걸친 중국 내전과 화재들과 정치적 혼란에 따라 황폐화된 상태이다.

 

지난 1420년 명나라 때 처음 건설된 이 황궁은 방이 8천개나 있으나 대부분 공개가 되지 않고 있다.

 

대규모 개보수 공사에 현재까지 벽돌 33만개, 번쩍거리는 노란 색깔의 지붕에깐 타일 59만장이 사용됐다.

 

기술자들은 현재 가구와 목세공품을 새로 만들고 있으며 말끔하게 장식된 처마에 다시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이중 일부는 500년 이상된 것들이다.

 

복원 공사 중에는 지난 1923년 화재로 소실된 아름다운 젠푸궁(建福宮) 정원도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