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 57분(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의 중심은 도쿄(東京) 북서쪽 250㎞ 니가타현 땅속 20㎞ 지점으로, 지진 여파로 카시와자키-카리와 원전 가동이 자동 중단되고 신칸센 열차도 운행을 잠시 멈췄다.
카시와자키-카리와 원전은 지진이 멈춘 수시간 뒤에도 정상 가동되지 못했으나 다행히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 또 이번 지진에 따른 해일 발생 가능성은 아직 없다고 방재당국이 밝혔다.
이날 지진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 규모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TV 방송들은 건물과 가로수 등이 흔들리는 모습을 방영했으며 시민들이 건물 붕괴를 우려해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니가타현에서는 지난달 23일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8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부상했으며 수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신칸센 열차가 탈선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지진으로 집을 잃고 추가 피해를 우려해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은 이날 현재 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