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4개섬 중 2개만 돌려주겠다는 푸틴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2개 반환은 전부터 기정 사실이었다"면서 "4개섬의 귀속을 명확히 한 후가 아니면 평화조약은 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그런 방침으로 교섭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해 4개섬 반환요구라는 기존 방침을 고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외상도 기자회견에서 "(2개를 돌려주겠다는) 발언은 지금까지도 러시아 수뇌부가 수도 없이 했던 말"이라면서 "그때마다 논평하거나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마치무라 장관은 18일 칠레에서 열릴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일본과 러시아는북방 4개 섬의 소유권 문제를 해결해 평화조약을 체결한다는 공통된 정책을 갖고 있다"며 "일본은 이 정책에 따라 열심히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